언론 보도

유발 하라리 "수동적 소비자 안돼"…글로벌 리더들, '디지털 권리장전' 공감

2023-11-23

[앵커]

AI 광풍이 전 세계에 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를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이 이틀째를 맞은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제언을 내놨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색창에 데이팅앱을 치자 수십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나옵니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소개를 올리자 마음에 드는 상대를 선택할 수 있게 여러 이성을 소개합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알고리즘을 이용한 이 데이팅앱이 이용자들을 관계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로만 남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유발 하라리 / 히브리대 교수

"이런 앱은 사실 여러분이 진정한 사랑을 찾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앱을 떠날 테니까요."


하라리 교수는 수동적 소비자에만 머물면 AI와 같은 신기술에 종속돼 민주주의가 약화될 수 있다며 창조적 생산자가 되라고 조언합니다.


딥러닝 창시자인 요수아 벤지오 교수는 AI가 테러나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동일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를 논의하기 위한 관련 국제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환영했습니다.


요수아 벤지오 / 몬트리올대 교수

"한국이 5개월 후에 'AI 안전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됩니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자유와 안전 등 5개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지난 9월 선포한 뒤 AI 글로벌 파트너십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축사 (어제)

"새로운 디지털 윤리규범의 정립과 UN 산하 국제기구의 설립을 강조해왔습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의 주제는 민주주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선포하라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


원본 기사: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1/20231121902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