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 중독은 연금 부채 중독"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는 20일 '부채에 중독된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 서브세션에서 "한국 사회 여러 중독 중에도 가장 심각한 것은 연금 부채 중독"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이 현행 연금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75년 공공부문 부채가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높이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며 "2048년까지 수급 연령을 68세로 늦추면 된다"고 말했다.
'국가 부채 및 재정'에 대한 여러 제언도 이어졌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임기가 짧기 때문에 미래 세대에 필요한 재정 문제는 일종의 수건돌리기 게임처럼 피해가려고만 한다"며 "행정부의 인사제도 및 조직 시스템이 실패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치권은 수건돌리기가 아닌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고희동 기자
원본 기사: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0/2023112090155.html
"가장 심각한 중독은 연금 부채 중독"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는 20일 '부채에 중독된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 서브세션에서 "한국 사회 여러 중독 중에도 가장 심각한 것은 연금 부채 중독"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이 현행 연금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75년 공공부문 부채가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높이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며 "2048년까지 수급 연령을 68세로 늦추면 된다"고 말했다.
'국가 부채 및 재정'에 대한 여러 제언도 이어졌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임기가 짧기 때문에 미래 세대에 필요한 재정 문제는 일종의 수건돌리기 게임처럼 피해가려고만 한다"며 "행정부의 인사제도 및 조직 시스템이 실패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치권은 수건돌리기가 아닌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고희동 기자
원본 기사: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0/20231120901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