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전쟁·독재로 무너지는 세계 질서…다시 '자유 민주주의'

2023-11-23

[앵커]

북한의 전쟁 도발은 한미 동맹으로 억제하고 있습니다만,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독재가 인류 번영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석학들에게 이 위기의 해결책도 물었습니다.


계속해서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그는 민족주의와 국수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며 자유 민주주의 세계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유발 하라리 /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어떤 인간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민족주의적, 종교적 견해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지속되면 세계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가 인류 공동 번영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합니다.


유발 하라리 /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가 없어진다면 북한뿐 아니라 기존의 모든 국가 경제도 붕괴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능력주의가 만든 분열과 양극화가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합니다.


마이클 샌델 / 미 하버드대 교수

"소셜 미디어는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의 사고만을 강화화고 확장합니다."


때문에 독재나 포퓰리즘, 공산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차이를 존중하는 공적 토론을 회복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마이클 샌델 / 미 하버드대 교수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민주 시민적 덕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 이틀째인 내일은 AI와 포퓰리즘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집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백연상 기자


원본 기사: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0/20231120902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