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안소니 탄 그랩 대표 "싱가포르內 교통수단, 2030년까지 탄소 저배출로 전환"

2022-11-23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그랩'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이를 위해 2030년 싱가포르에서 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탄소 저배출'로 바꿀 계획을 내놨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동남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음식 주문 및 배송, 금융 서비스까지 범위를 넓혔다.

안소니 탄 그랩 대표는 22일 TV조선 주최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Global Leaders Forum 2022)'에 참여해 "그랩은 10년전에 한 나라의 택시 앱으로 시작해 모빌리티에서 금융, 딜리버리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교통사업 녹색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현재 그랩이 보유한 전기차는 총 8500여 대로, 그랩은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서 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탄소 저배출 전용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안소니 탄 대표는 "이는 204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한 싱가포르의 국가목표보다 10년 빠르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도 드러냈다. 그랩과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랩은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부족 및 긴 충전 시간 등 문제점을 지역별로 확보해 각 운전자의 경로에 맞는 충전소 제안 등 해법을 찾아냈고, 이를 그랩의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