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기온 3.5도 높아진다"
"파리 협정은 목표를 이뤄내지 못할 겁니다. 결국 기후는 지금보다 3~3.5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윌리엄 노드하우스(William Nordhaus)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는 21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이날 TV조선 주최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Global Leaders Forum 2022)'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아래로 제한하기 위해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서서히 감축하기로 한 협정이다.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 국가가 채택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현재 정책과 파리협정에서 목표한 온도(2℃)를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탄소 배출이 급격하게 떨어져야 기온 상승폭을 2℃ 아래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 목표 달성이 실패한다는 근거로 자신이 세운 '다이스(DICE) 모델'에 따라 분석한 탄소배출량의 급증세를 들었다.
다이스 모델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각국의 탄소배출량은 21세기 중반 기준 600억 톤, 21세기 후반에는 800억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협약 실패 원인에 대해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협약의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리협정은 협의에 따르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며 "각국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뤄지기에 '무임승차'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탄소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일부 국가의 리더십이 아니라 각국의 필수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는 의미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파리협정의 대안으로 '국제 기후클럽(Climate Club)'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온실가스를 지나치게 많이 배출하는 일부 국가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기후클럽을 결성하고 그 안에서 이산화탄소배출 거래 가격과 탄소세 등을 조율해 '당근'과 '채찍'을 나누자는 것이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탄소 배출량 목표를 지키지 못할 경우 세기말까지 지속적으로 기온이 올라 3.5℃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며 "지구 온난화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의 경제적 효과를 장기적인 거시경제학 관점에서 통합해 연구한 공로로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197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과 공동 집필한 '경제학', '세계 공유지의 관리: 기후변화의 경제학', '균형의 문제: 지구온난화의 정책 비교', '기후 카지노' 등이 있다.
"세기말 기온 3.5도 높아진다"
"파리 협정은 목표를 이뤄내지 못할 겁니다. 결국 기후는 지금보다 3~3.5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윌리엄 노드하우스(William Nordhaus)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는 21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이날 TV조선 주최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Global Leaders Forum 2022)'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아래로 제한하기 위해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서서히 감축하기로 한 협정이다.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 국가가 채택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현재 정책과 파리협정에서 목표한 온도(2℃)를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탄소 배출이 급격하게 떨어져야 기온 상승폭을 2℃ 아래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 목표 달성이 실패한다는 근거로 자신이 세운 '다이스(DICE) 모델'에 따라 분석한 탄소배출량의 급증세를 들었다.
다이스 모델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각국의 탄소배출량은 21세기 중반 기준 600억 톤, 21세기 후반에는 800억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협약 실패 원인에 대해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협약의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리협정은 협의에 따르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며 "각국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뤄지기에 '무임승차'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탄소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일부 국가의 리더십이 아니라 각국의 필수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는 의미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파리협정의 대안으로 '국제 기후클럽(Climate Club)'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온실가스를 지나치게 많이 배출하는 일부 국가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기후클럽을 결성하고 그 안에서 이산화탄소배출 거래 가격과 탄소세 등을 조율해 '당근'과 '채찍'을 나누자는 것이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탄소 배출량 목표를 지키지 못할 경우 세기말까지 지속적으로 기온이 올라 3.5℃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며 "지구 온난화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의 경제적 효과를 장기적인 거시경제학 관점에서 통합해 연구한 공로로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197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과 공동 집필한 '경제학', '세계 공유지의 관리: 기후변화의 경제학', '균형의 문제: 지구온난화의 정책 비교', '기후 카지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