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마 클로이버(Otmar Kloiber) 세계의사협회(WMA)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유행의 끝은 언제인지 알 수 없다"며 "내일 당장 위험한 변이종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감처럼 해마다 조금씩 유행하는 양상을 달리해 계절성 질환으로 자리 잡을 거란 분석도 내놨다.
클로이버 총장은 22일 TV조선이 주최하는 '제10회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2'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또 다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비해 필요한 건 백신 접종이라며 "우리 자신과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백신"이라고 말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입국자 대상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를 최근까지 유지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속하는 정부 방역 대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코로나19 유행과 해외 주요국들의 대처는 어떻게 평가하나?
=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름기간 동안 백신 접종률이 증가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호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를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라고 믿고 있다. 엔데믹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코로나에 걸릴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심각하게 아플 위험은 감소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황은 분명히 악화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 접종은 어떤 의미인가?
= 코로나를 심하게 앓지 않기 위해 백신 접종은 여전히 우리가 가진 최고의 도구이다. 백신은 우리 자신과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걸 모두가 이해해야한다.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 규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다.
-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접종을 꺼리고 있다.
= 맞는 말이다. 백신은 약의 한 종류이고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보다 확률적으로 훨씬 작다.
-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유행(트윈데믹)이 예상된다. 한국에 권하고 싶은 바는?
= 백신은 질병을 어느 정도 예방해줄 수 있지만 완벽하진 않다. 100% 효과라는 건 없다. 그러나 백신을 맞으면 독감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심각하게 아플 수 있는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 또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백신을 꼭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모두에게 권장하고 싶다.
- 한국은 입국시 PCR 검사 의무를 최근서야 해제했고 실내 마스크는 계속해서 유지하기로 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 한국 정부가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어떤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누가 출국하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이것은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가 끝난다면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끝날 걸로 예상하나?
=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일 당장 위험한 변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 종식 선언은 어렵다는 얘기인가?
= 초창기에는 코로나가 메르스나 사스처럼 사라지기를 희망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차로 파동을 일으키며 다시 우리 곁으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로나는 마치 독감처럼, 매년 조금씩 형태를 바꿔가면서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것 같다.
-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다시 인류를 위협할 것으로 보나?
= 그렇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유행병이 또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
오트마 클로이버(Otmar Kloiber) 세계의사협회(WMA)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유행의 끝은 언제인지 알 수 없다"며 "내일 당장 위험한 변이종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감처럼 해마다 조금씩 유행하는 양상을 달리해 계절성 질환으로 자리 잡을 거란 분석도 내놨다.
클로이버 총장은 22일 TV조선이 주최하는 '제10회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2'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또 다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비해 필요한 건 백신 접종이라며 "우리 자신과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백신"이라고 말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입국자 대상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를 최근까지 유지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속하는 정부 방역 대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코로나19 유행과 해외 주요국들의 대처는 어떻게 평가하나?
=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름기간 동안 백신 접종률이 증가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호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를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라고 믿고 있다. 엔데믹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코로나에 걸릴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심각하게 아플 위험은 감소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황은 분명히 악화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 접종은 어떤 의미인가?
= 코로나를 심하게 앓지 않기 위해 백신 접종은 여전히 우리가 가진 최고의 도구이다. 백신은 우리 자신과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걸 모두가 이해해야한다.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 규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다.
-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접종을 꺼리고 있다.
= 맞는 말이다. 백신은 약의 한 종류이고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보다 확률적으로 훨씬 작다.
-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유행(트윈데믹)이 예상된다. 한국에 권하고 싶은 바는?
= 백신은 질병을 어느 정도 예방해줄 수 있지만 완벽하진 않다. 100% 효과라는 건 없다. 그러나 백신을 맞으면 독감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심각하게 아플 수 있는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 또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백신을 꼭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모두에게 권장하고 싶다.
- 한국은 입국시 PCR 검사 의무를 최근서야 해제했고 실내 마스크는 계속해서 유지하기로 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 한국 정부가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어떤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누가 출국하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이것은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가 끝난다면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끝날 걸로 예상하나?
=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일 당장 위험한 변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 종식 선언은 어렵다는 얘기인가?
= 초창기에는 코로나가 메르스나 사스처럼 사라지기를 희망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차로 파동을 일으키며 다시 우리 곁으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로나는 마치 독감처럼, 매년 조금씩 형태를 바꿔가면서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것 같다.
-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다시 인류를 위협할 것으로 보나?
= 그렇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유행병이 또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