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심화하는 미중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고유가, 고곡물가 현상에 빠져 있다.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실시한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대 재정정책으로 지나치게 늘어난 유동성은 심각한 고물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연방준비은행이 자국의 인플레이션 타개책으로 도입한 광폭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강한 달러는 여러 나라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겹치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수요 감소는 한국과 같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 더구나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는 달리 글로벌 정책 공조 논의조차 삐걱거리고 있다.
세계 경제의 당면한 정책 목표는 최대 현안인 고물가 대응에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글로벌 저성장 기조 탈피,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정책적 노력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세계 경제의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기조가 과도한 가계부채와 높은 대외의존도를 가진 한국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하고 정책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본 세션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경제석학과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