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에서 한국 음식이 그 대중성과 독창성으로 미식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한식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대형 마트와 유럽 식품점에서는 김치와 불고기 같은 한국 음식을 쉽게 찾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품는 궁금증은 한식의 맛에서 시작해 한국 음식 문화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 열풍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한식 세계화 노력의 결실일까? 아니면 K-콘텐츠의 성공이 만들어낸 현상일까? 한국 음식은 이제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전 세계에서 한국을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교류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음식 문화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문화적 이해와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소프트 파워로 기능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프랑스에 있다. 프랑스는 미식 외교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독창적 미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자국의 음식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프랑스 미식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바게트를 문화적 상징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해 프랑스의 고유한 음식 유산을 전 세계에 공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또한 4개의 미식 도시를 선정해, 이곳에서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개최하며 미식을 중심으로 한 관광과 경제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의 미식 외교 사례를 통해 K-Food가 어떻게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 잡아 지속 가능한 문화로 확산될 수 있을지 그 전략을 함께 탐색해 보려 한다.